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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을 퇴치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 실베스터.
그러나 평범한 동굴인 줄 알았던 곳은 알고 보니 번식을 위해 암컷을 숙주로 삼는 촉수 동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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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은 아무리 씹어도 좀처럼 잘게 끊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실베스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해서 목구멍 너머로 넘겼다. 말캉한 덩어리가 비좁은 목을 억지로 비집고 내려갈 때마다 질척하고 끈적한 것이 꿀렁, 꿀렁 넘어가는 기묘한 소리가 났다.
그러는 사이 실베스터의 뺨은 점점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입은 주먹 하나라도 억지로 쑤셔 넣은 것처럼 한껏 벌어져 있었다. 다물기는커녕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너무 급하게 먹은 탓에 푸딩이 목에 걸려 버린 건가. 뒤늦게 혼란이 밀려왔다.
“우읍…….”
실베스터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입안을 가득 채운 푸딩을 힘겹게 목구멍 너머로 넘겼다.
그때였다.
바스락,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울리더니 칠흑같이 어둡던 동굴 안으로 돌연 희미한 빛이 스며들었다.
몽롱한 눈을 몇 번 깜빡이던 실베스터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순간, 온몸의 솜털이 쭈뼛 곤두섰다.
지금껏 동굴의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온통 꿈틀거리는 살덩이였다. 불그스름한 살갗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었고, 그 위로 짙은 분홍빛 촉수들이 셀 수도 없이 돋아나 있었다.
벽면을 뒤덮은 촉수들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일제히 실베스터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촉수의 번식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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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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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8.18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