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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7일 월요일

[미로비] [로맨스] 찐따인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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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에게 박건우는 성능 좋은 코딩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190cm의 거구가 무색하게 제 말 한마디에 어깨를 움찔거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제 비위를 맞추는 꼴은 꽤 즐거운 유희였다.
그가 저를 멍청할 정도로 순진하게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수는 못 견디게 만만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건우를 부축해 그의 집 안으로 발을 들인 순간, 문이 잠기고 건우가 안경을 벗어 던지는데.

“지수야, 너 진짜 작다. 이렇게 작은데…… 나한테 그렇게 소리치고 부려 먹은 거야?”

*

“……들어왔네, 지수야.”
건우가 낮게 읊조리며 다가왔다. 술 냄새는 풍겼지만, 아까처럼 정신을 못 차리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지수는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아일랜드 식탁에 가로막혀 물러날 수 없었다.
“너…… 너 안 취했지. 이거 뭐야? 문은 왜 잠가!”
“취했어. 제정신이면 내가 감히 이런 짓 못 하니까.”
건우가 지수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 양손으로 아일랜드 식탁을 짚었다. 지수는 순식간에 그의 커다란 품 안에 갇혀 버렸다. 셔츠 너머로 느껴지는 건우의 열기와 단단한 가슴 근육의 부피감이 지수를 압박했다. 찐따 같던 박건우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거대한 사내의 위압감만이 공간을 지배했다.
“아까 술집에서 네가 물었잖아. 키스해 봤냐고.”
건우의 커다란 손이 지수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단하게 움켜쥐었다. 엄지손가락이 지수의 턱끝을 들어 올리자 강제로 시선이 맞물렸다.
“안 해 봤어. 그러니까 네가 가르쳐 주면 안 될까?”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찐따인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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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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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4.28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