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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3일 목요일

[미로비] [로맨스] 아빠 전에 오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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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빠인 무혁을 오래도록 짝사랑해 온 이솜.
갖은 유혹을 던져 보지만 무혁은 이솜을 어린애 취급만 한다.
좌절하는 이솜에게 무혁의 아들 태오가 은밀한 제안을 해 오는데.

“네가 아다라서 그래. 우리 아빠, 네가 처음인 거 알면 양심 터져서 평생 손 안 댈걸.”
“……그럼 어떡해?”
“그 아다, 나한테 떼.”
“……!”
“애먼 걸레 같은 놈들한테 잘못 걸려서 병원 다니지 말고.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세세하게 가르쳐 줄 테니까.”

후드 끈을 타고 올라간 손가락이 이솜의 쇄골에 닿았다. 검지로 빗장뼈를 만지는 손길이 생경했다.
어렸을 때 서로 치고 박고 싸운 적은 있어도 이런 식의 접촉은 처음이었다. 이솜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

손잡이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며 방문이 활짝 열렸다. 환한 복도의 불빛을 등진 무혁의 그림자가 이솜과 태오의 위로 길게 늘어졌다. 그가 분노와 충격이 뒤섞인 시선으로 방 안의 풍경을 훑었다.
땀과 정액, 핏자국으로 엉망이 된 시트. 저와 꼭 닮은 거구의 아들과 그 밑에 깔려 있는 이솜의 모습…….
무혁의 얼굴이 희게 질렸다가 이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주먹 위로 핏줄이 서고 턱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이 개, 새끼가…….”

무혁이 찢어 죽일 듯 서늘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무혁을 보며 이솜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아빠 전에 오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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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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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8.13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