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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미로비] [BL] 오작교 아래 칠월 칠떡


#동양풍 #시대물 #수인물 #인외존재 #배틀호모 #고수위
#능글공 #절륜공 #집착공 #까마귀공 #까칠수 #미인수 #츤데레수 #까치수

일 년에 단 하루, 칠월 칠석.
애틋한 견우와 직녀의 만남 이면에는 무보수 야간 연장 근로에 시달리는 조류들의 피땀 눈물이 있다.

“아니, 만났으면 적당히 울고 떨어질 것이지, 왜 남의 등짝 위에서 눈꼴시게 그 짓거리야?”

오늘도 연차는커녕 진상 연인의 발 받침대 노릇을 하느라 짜증이 극에 달한 미인 까치 수인, 연우.
남의 등짝 위에서 동틀 때까지 몸을 섞는 연인을 저주하며 교각 아래서 삐딱하게 시간을 때우던 그의 앞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안녕, 예쁜아. 위에서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나랑 재밌는 거 안 할래?”

매년 칠석마다 예쁜 까치들을 홀려 잡아먹는다는 능글맞은 까마귀 수인, 흑요였다.
연우는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을 단칼에 무시하려 했지만, 조류계에 파다하게 퍼진 은밀한 소문 하나가 뇌리를 스친다.

‘까마귀 수인들이 어마어마한 대물이라던데.’

자신도 모르게 흑요의 아래쪽으로 힐끗 시선이 향한 순간.
그 찰나의 틈을 놓칠 리 없는 흑요는 짙은 미소와 함께 거대한 검은 날개로 연우의 몸을 단숨에 감싸 쥔다.

“칠월 칠석엔 떡을 쳐야 비가 온댔어.”
“그건, 하아… 칠석이 아니라, 추석… 아앗!”
“잔말 말고 벌려. 오작교 밑바닥이 젖을 때까지 박아 줄 테니까.”

오작교가 쉴 새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 짐승의 허리 짓에 축축하게 젖어 들어갔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오작교 아래 칠월 칠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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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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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8.26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