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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미로비] [BL] 가이드가 되어야 하는 알파 4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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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팀원들을 유혹해야 하는 서욱은 첫 번째로 마주한 무결을 유혹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

서욱은 오히려 무결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은근슬쩍 그의 손을 잡고 가이딩 에너지를 흘려 보내려고 했는데 그가 다가오는 손을 탁 쳐 냈다.

“이런 거 말고. 출신이 출신인 만큼 무대 위에 올라가서 춤추면서 유혹해 봐. 아주 제대로 꼴리게.”

이건 충분한 발작 버튼이었다.
망돌이었으나 무대에 서는 건 언제나 제 프라이드가 녹아 있었다. 아이돌 시절 누구보다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었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려 숨이 넘어가도록 투혼을 담고 무대를 해냈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 꼴리게 유혹하라고?
모욕을 간신히 참았건만 자꾸만 상처를 건드리는 무결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나 안 해. 팀장이고 뭐고.”
“아이쿠. 그럼 이민규가 내 팀 팀장이 되는 건가.”

서욱과 민규의 아귀다툼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왔던 무결은 일부러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나 서욱은 두 걸음도 채 떼지 못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무대에서 뭐 하면 되는데?”

서욱의 재밌는 반응에 무결은 웃겨서 입이 씰룩거리는 걸 간신히 참고 요구했다.

“스트립쇼.”
“이 깡패 새끼가 나를 뭐로 보고.”
“싫으면 하지 마. 여기서 나가.”

무결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듯 술잔을 기울이며 시니컬하게 말했다.

“해. 한다고.”

어차피 배도 맞춰야 하는데 옷 좀 벗고 춤추는 거 보여 주는 게 뭐가 그렇게 수치스럽겠는가.
서욱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야. 욱아. 그게 뭐냐. 스트립쇼는 춤추면서 옷 벗는 거야. 내가 그런 거 하나하나 다 코치해 줘야 해?”

허구한 날 본 게 그런 저질스러운 거였겠지. 나이트 클럽에 죽치고 있었던 깡패 새끼가 오죽했겠어.
깨달음을 얻은 서욱은 눈높이 유혹을 위해 본격적으로 음악을 켜고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가이드가 되어야 하는 알파 4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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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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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8.25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