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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0일 수요일

[미로비] [BL] 그 여름, 우리 집 지하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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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함께 보육원에서 자라 강민재를 친형처럼 따른 백현.
부잣집에 입양 갈 때도 민재는 백현에게 손 내밀어 준 구원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 두 사람의 집 지하실에서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데.

*

“새로운 인류를 위해 연구 결과가 있어야 내 명성이 올라가. 너는 나의 아내이자 유일한 첫 작품이 될 거야.”
민재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다정한 선언은 백현의 세계를 산산조각 내기에 충분했다. 민재가 억지로 입을 벌려 밀어 넣은 정체불명의 액체는 기이할 정도로 달콤했고, 동시에 목구멍을 태워버릴 듯 뜨거웠다.
“커흑, 윽…… 형, 형아…….”
백현은 반사적으로 헛구역질을 하며 고개를 내저었으나, 이미 목줄기를 타고 넘어간 액체는 위장 깊숙한 곳으로 흘러 들어간 뒤였다. 낡은 나무 의자에 결박된 손목과 발목이 가죽끈에 쓸려 붉은 피멍이 들기 시작했다. 민재는 입가에 묻은 투명한 액체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닦아 주며, 마치 사랑스러운 연인을 보듯 생글생글 웃었다. 그 눈동자에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오직 광기 어린 학구열과 지독한 소유욕만이 번들거릴 뿐이었다.
“착하지, 현아. 조금만 참아. 금방 편해질 테니까.”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그 여름, 우리 집 지하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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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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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6.11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