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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마엘의 눈물에서 도로시가 태어난다.
오랜 형벌로 외로움이 극에 달한 그에게 그녀의 존재는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당연한 수순으로 서로 사랑하게 되는 도로시와 사마엘.
하지만 머지않아 그들의 사랑은 천사장 미카엘에게 발각되는데…….
*
“도로시…… 우리 하나가 되어 볼래?”
사마엘의 하얀색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만약 이 행위가 발각된다면, 영혼을 소멸당할 것이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조차 잃은 채.
하지만 어떡하나. 사마엘은 도로시를 빼앗기기 싫었다. 두 번이나 잃을 순 없었다.
“우린 이미 하나 아니야? 우리가 각각 다른 몸으로 존재하고 있어도, 난 너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어.”
기침하느라 새빨개진 눈망울이 순수한 웃음을 지었다.
도로시는 사마엘이 엉뚱하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함께 산 시간도 적지 않게 흘렀다. 그런데 새삼 하나가 되자니. 귀엽기도.
“맞아. 그런데 다른 방법으로도 하나가 될 수 있어.”
“어? 정말? 어떻게?! 말해 줘! 알려 줘! 난 사마엘과 하나가 되고 싶어!”
투명한 눈동자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를 응시했다. 어서 그 신박하고 놀라운 방법을 알려 달라는 요구였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도로시와 사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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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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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5.18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