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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된 삼촌 한지우를 동경해 경찰대에 입학한 조카 정이혁.
동경으로 시작된 금단의 사랑, 삼촌과 조카와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두리 그룹 재벌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정이혁. 그리고 항상 의지했고 동경했던 삼촌 한지우.
경찰이 되어 삼촌과 함께하기 위해 경찰대에 입학한 정이혁은 여름 방학, 금기를 넘어선 감정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사랑을 행동으로 옮긴다.
*
삼촌…….
방문을 닫고 나갈 줄 알았던 녀석이 침대로 올라왔다. 지우는 고민했다. 잠이 들려고 하던 찰나였다. 여기서 몸이라도 흔들어야 하나, 그러면 나갈까. 아니, 대놓고 나가라고 말할까. 하지만 왜일까……. 제 품에 고개를 묻고 가만히 냄새를 맡는 그 녀석을 곧바로 치워 버릴 수가 없었다.
긴장이 발끝부터 올라왔다. 아무리 조카라지만, 남자는 남자였다. 정이혁은 저보다 신장이 컸고, 체격도 이전보다 건장했다. 스무 살 초반의 청년에게서 풍기는 혈기 왕성한 남자 호르몬 냄새가 비강 속을 파고들었다. 진짜…… 병신처럼, 미친놈처럼…… 자신의 좆이 고개를 들고 서려고 했다.
‘병신, 병신. 정이혁은 네 조카야……. 씨발, 네 애인이 아니라고!’
한지우는 스스로에게 다그쳤다. 눈을 질끈 감았다. 설마 정이혁에게 들킬 위험은 없겠지만…… 그래도 조카를 옆에 두고 좆을 세우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었다. 그때, 이혁이 귓가에 속삭였다.
삼촌…… 보고 싶었어…….
그저, 삼촌을 그리워한 조카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슬픔과 애절함이 진득했다. ‘그래……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 그렇게 한지우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 주고 싶었다. ‘그저…… 삼촌으로서만 널, 널 보고 싶었어.’ 하지만 입술은 밀랍으로 때워 놓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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