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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평생 부모의 바람 아래 정숙하게만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친구들의 꼬임에 넘어가 하룻밤 일탈을 하게 되는데…….
그 일탈이란, 클럽에서 제일 잘생긴 어떤 남자와의 하룻밤이다.
그 후로 그 남자가 생각나지만 윤아는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와 정략결혼을 앞둔 상태.
그런데, 정략결혼 상대가 나타났는데.
이게 뭐야. 바로 하룻밤 상대가 그녀의 남편?!
*
“와 저 남자가 오늘 여기 씹어 먹는다.”
“뭐야? 배운가? 모델인가? 나 여기 자주 오는데 저 정도는 첨 보는데.”
풀려 가는 눈에 바짝 힘을 준 윤아도 친구들이 입을 모아 잘생겼다, 피지컬이 끝내준다, 그런데 윤아 너를 보는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떠는 남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동시에 남자의 잘 뻗은 다리가 윤아 쪽으로 성큼 다가오더니 냉큼 허리를 낚아챘다.
“취했어?”
본의 아니게 잔뜩 안긴 자세가 된 윤아의 오른쪽 귓바퀴를 타고 남자의 목소리가 꿀렁― 넘어왔다.
“에, 에?”
침이 줄줄 새는 윤아의 입매를 쓱― 닦아 낸 남자가 이번에는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나갈까.”
“네?”
몽롱한 상태에서도 그게 무슨 뜻인지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사실 안다기보다,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원나잇.’
모르는 남녀가 하룻밤을 질펀하게 보내고 다음 날 다시 몰랐던 상태로 돌아가는 아주 지나치게 쿨하고 상당히 뒤끝 없는 그런 일.
윤아가 벌어진 입을 닫을 생각조차 못 한 채 아― 벌리고 있는 걸 남자가 재밌단 듯 검지로 닫아 주었다.
“침은 침대에서 흘리는 게 좋아서 말이야.”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정략결혼 상대가 원나잇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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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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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9.04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