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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도련님 리안은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가모장제 국가 노바르 왕국에 왔다.
외할머니 앤드리 자작의 압박에 의해 그는 ‘성인식’이라는 것을 치르게 되었는데, 범상치 않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의식이었다.
*
머뭇거리던 리안은 침대에 앉지도, 옷을 벗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잠시 기다려 주던 예시카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벗겨 드릴까요?”
“치워, 내 몸에 손대면 죽여 버릴 거야.”
인상을 구긴 리안은 예시카가 뻗은 손을 아프게 쳐 냈다.
예시카는 속으로 이게 있는 힘껏 친 건가? 약하네. 라는 생각을 몰래 했다.
“넌 그냥, 넣기만 해. 다른 데 손대면 절대 가만 안 둬.”
“아…… 그건 어렵겠는데요.”
“뭐?”
“안 아프게 하려면 전희를 좀 가져야 해요.”
전희라는 말에 리안은 속이 뒤틀렸다.
사랑하는 상대를 만나서 평범하게 관계를 가지는 거라면 좋으련만, 반대로 제가 아무 일면식도 없는 여자에게 뒤를 뚫리게 생겼다.
“그딴 거 하지 마!”
“음, 안 돼요. 그건. 진짜 도련님 피라도 봤다간 제 목이 달아나요.”
예시카는 손으로 제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우스꽝스럽게 입을 가로로 늘이면서.
“얼른 옷 벗으세요.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
“오늘 하는 거 맞죠?”
그녀는 팔짱을 끼고는 리안이 셔츠 단추를 풀다 만 것을 지켜봤다.
좀처럼 진전이 되지 않자 그녀가 빠르게 손을 뻗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판 컬렉션 《기묘한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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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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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26.09.09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