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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을 받고?”
돈이라는 말에 최수현의 얼굴이 굳었다.
“돈 받고 일은 안 하겠다?”
8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적은 건 절대 아니지만 그녀는 자기 일을 소홀히 한 적 없었다.
“왜 돈 더 필요해?”
그의 물음에 수현은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녀는 주먹을 꽉 쥐며 입꼬리를 올렸다.
불쾌한 것과는 별개로 자신은 그의 돈을 받으면서 일한다. 당장 여기보다 좋은 곳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고, 부모님의 병원비나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도 힘들다.
‘나는 어른이다.’
계속 되뇌었다.
‘나는 어른이다.’
수현은 활짝 웃으며 대꾸했다.
“네, 더 필요합니다.”
맹랑한 대답에 강태무는 바람 빠진 웃음을 지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렸고, 곧 수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입금했어, 확인해 봐.”
알림창에는 1,000만 원이라는 액수가 찍혀 있었다.
“그럼, 내일 오전까지 처리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
“기어 와.”
수현의 명령에 강태무는 몸을 바닥에 붙인 채 꿈틀거리며 그녀가 앉은 곳까지 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움직이는 그를 보며 폭소했다.
직장에서는 상사였지만 집 안에서는 완전히 위치가 뒤바뀌었다.
그녀가 상사고, 그가 부하였다.
마침내 강태무가 기어 오자 수현은 일어나 구두 끝으로 그의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뒤집어.”
그가 몸을 뒤집었다.
거실 바닥에 쓸린 탓에 빳빳하게 다려진 옷이 엉망이 된 상태였다.
강태무 부회장은 완벽하다.
성격만 제외하면.
하지만 지금 그녀 눈앞에 강태무는 그런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딴판이었다.
불결하고 천박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최면 주파수로 쓰레기 상사를 조교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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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리디 단행본 최초 출간
2026.02.20~2026.02.28 교보문고 단행본 2차 출간 및 짧지만 알찬 로맨스 독점 단편 - 3000원 이상 읽고 댓글 작성 시 전원 500캐시(최대 2회) 참여 이벤트
2026.03.20 미스터블루, 시리즈, 알라딘, 예스24, 원스토리 단행본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