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시대물 #하극상 #왕족/귀족 #강압적관계 #스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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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우혜(공) : 여자인가 착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얼굴. 문짝만 한 190센티 덩치를 곁들였다. 분위기 있는 얼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박한 말버릇과 행동. 말보다 주먹과 행동이 빠르다.
* 엽세흔(수) : 황제의 손자이자 진왕의 사남. 해목군왕. 대외적으로 고귀한 황족으로 살며 자잘한 악행을 일삼고 다니는 변변치 않은 악당. 황족답게 흥청망청하며 겉으로 보이는 체면을 중시하지만 폭력 앞에서는 비굴해진다. 황족의 수치, 황도 최고 망나니라고 불릴 만큼은 아니지만 바른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백치미 넘치는 얼굴. 뽀얗고 흐릿한 인상.
황족 엽세흔은 모종의 이유로 혈하문이란 저급 문파의 사기 행각을 돕기로 한다.
황족의 위세를 부리며 시선만 끌기로 했던 엽세흔은 혈하문 일당이 털려던 금월당에 잡히고 만다.
잡힌 곳에서 그는 장사치 주제에 자신의 고귀한 혈통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에게 훈계하다 실컷 얻어맞고 곧 비굴하게 태도를 바꾼다.
그런 그를 금월당의 단순 무사로 보이지 않는 남자가 신문하려 들지만, 엽세흔은 아는 게 없다.
무식한 괴한 같은 남자는 제대로 답을 못하는 엽세흔에게 자백제를 먹이는데.
사실 그것은 자백제가 아니라 미혼향이었다.
*
“나하고 한번 자야겠습니다.”
“뭐, 그게 무슨 말……!”
“내, 내가, 본왕이 남자와 왜……. 놔, 놔라! 기녀! 기녀를 데려와! 기녀가 어려우면 아무 여자라도……!”
자백제 대신 미혼향을 먹였다는 걸 알고 난 후부터 퍽 예의 바르게 굴던 사내가 엽세흔의 머리를 크고 단단한 손으로 내리쳤다.
퍼석!
사람의 피와 살로 이루어진 손바닥이 머리를 치는데 거대한 바윗덩이에 얻어맞은 것 같은 소리가 울렸다. 엽세흔은 맞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이미 내리치는 힘의 충격으로 주저앉았다.
“내가 있는데 여자가 왜 필요해, 전하.”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밤꽃에 물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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