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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우러러보는 톱스타, 연시우는 스폰서인 상욱의 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우는 자신의 몸 안에 상욱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시우는 상욱의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하지만, 곧 그 사실을 상욱에게 들키고 마는데…….
*
그는 조심스럽게 상욱의 손바닥에 뺨을 비볐다. 고분고분하면서도 애처로운 눈빛, 마치 버림받기 싫어 애써 매달리는 아이처럼. 그 모습에 상욱은 흡족한 기색을 보이며 더는 캐묻지 않았다. 짧게 웃은 뒤, 시우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앞으로 이걸로 좀 더 재밌게 놀아 봐야겠네.”
무엇을 가지고 논다는 거지? 앞으로 시상식에 나갈 때마다 저런 걸 몸에 넣고 있으라는 뜻인가. 단지 자신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버둥 치며 무너지는 꼴을 즐기기 위해?
상욱의 얼굴에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가 머물러 있었지만, 시우는 도무지 웃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의 뜻을 거스를 수도 없었다.
오늘 밤, 상욱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혹시라도 그 무서운 생각을 거두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시우는 그 희미한 기대 하나에 매달린 채, 스스로를 버티게 했다.
시우는 살짝 고개를 움직여 상욱의 손가락을 입에 머금더니, 조심스럽게 빨고 핥았다. 몸은 침대에 엎드린 채 무릎을 꿇었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좌우로 흔들며, 입에선 애처로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주인님…… 흐응…… 이런 거 말고…… 주인님 거, 원해요……. 이거 말고, 제발, 꺼내 주세요……. 저 좀…… 아흣…… 주인님…….”
지금 시우의 꼴은, 완전히 교미를 구걸하는 암캐 그 자체였다. 세상이 보는 차가운 고고함 따윈 이 자리에선 어디에도 없었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Mini Romance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스폰서의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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